전국 민방위 훈련, 22일 오후 2시부터…“사이렌 울리면 대피소로”
전국 민방위 훈련, 22일 오후 2시부터…“사이렌 울리면 대피소로”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8.22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분간 진행…대피소 네이버 등 위치 확인
긴급차량 실제 운행…서울 등 일부 구간 통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에서 국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 발량,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정각에 1분동안 사이렌이 울리면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다. 경보 발령 즉시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7000여 개가 지정됐다.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공습 상황에서 차량 탑승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긴급차량의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 훈련 구간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 신호로 바뀌고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 내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차량을 정차하고,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안내받는다.

서울은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을 통제한다.

이외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날 교통 통제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우회 도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민방위 대피소에는 공무원과 민방위대장 등을 배치하고, 훈련이 진행되는 20분간 KBS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훈련 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도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 안내문을 주한공관, 공항, 호텔에 비치한다. 영어 자막을 넣은 훈련 안내 영상도 서울역과 광화문대로 등 주요 민간 전광판 41곳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KTX 내 모니터에 송출한다.

한편 지난달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충북 영동군과 전북 완주군 등 24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