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웰메이드’ 간편식이 뜬다
찜통 더위에 ‘웰메이드’ 간편식이 뜬다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8.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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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여름철 라이프스타일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집 또는 가까운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트렌드가 자리잡았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홈보양’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간편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경쟁이 심화되자 최근엔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 전문점의 맛과 퀄리티를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간편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각사 제공

◆ 초계국수부터 도삭면까지 집에서 다 된다...하림·풀무원, 이색 면요리로 승부수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식 메뉴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면요리’다. 집에서 조리하기가 번거롭고 전문점의 맛을 구현하기가 어려운 다양한 면요리를 컨셉으로 한 간편식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최근 하림은 무더위에 지친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냉면류 제품 ‘더미식(The미식) 초계국수’를 선보였다. 하림은 시원하고 깔끔한 초계국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동치미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했으며, 신선한 국내산 하림 닭을 푹 고아낸 닭육수로 깊고 진한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사과, 배, 무로 상큼한 단맛을 더하고 고소한 참기름으로 풍미까지 챙겼다. 면도 닭육수로 반죽한 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고온에 두 번 말려 전문점에서 먹는 소면의 쫄깃함까지 구현했다. 동치미와 함께 숙성해 부드러운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을 동시에 살린 닭고기 고명도 푸짐하게 담았다.

하림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의 이국적인 매운맛을 담은 제품이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색 춘장이 아닌 붉은 두반장을 사용했으며,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고소하고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첫 입부터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독특하면서도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

풀무원도 최근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두 가지의 식감을 한입에 즐길 수 있는 수타식 중화면 ‘더블식감 짜장도삭면’과 ‘더블식감 마파도삭면’을 출시했다. 짜장도삭면은 숙성 춘장에 채소, 고기를 듬뿍 넣고 직화로 볶아내 풍미가 깊고 고소한 짜장 소스가 특징이다. 마파도삭면은 돼지고기, 대파를 고추기름에 볶아내고 홍고추, 생강, 마늘 등으로 정통 사천식 매콤한 맛을 냈다.

◆ 레스토랑이 우리 집으로…프레시지·세븐일레븐, 유명 맛집과 협업한 RMR 제품 출시

유명 맛집과 협업한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한식 브랜드 ‘경복궁’과 협업해 ‘경복궁 양배추 듬뿍 한우 불고기 전골’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육향이 살아있는 한우를 넣어 풍미를 살렸고, 한우 고기와 궁합이 좋은 양배추도 풍성하게 넣어 감칠맛과 단맛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한우와 궁합이 좋다고 불려지는 양배추를 쌓아 올려 감칠맛과 단맛을 한층 끌어올렸고, 불고기 필수 사리인 당면을 넉넉히 넣어 풍성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갈비 전문점 ‘청기와타운’과 함께 RMR 제품을 선보였다. 협업 상품은 ‘청기와타운 갈비정식도시락’, ‘청기와타운 갈비무생채볶음밥삼각김밥’, ‘청기와타운 무생채갈비김밥’, ‘청기와타운 콘샐러드샌드위치’, ‘청기와타운 갈비롱버거’ 등 총 5종이다.

청기와타운 갈비정식도시락은 청기와타운의 맛을 그대로 살린 돼지갈비와 강된장을 함께 구성했으며, 청기와타운 갈비무생채볶음밥삼각은 청기와타운의 시그니처메뉴인 무생채볶음밥의 맛을 삼각김밥으로 구현했다.

청기와타운 무생채갈비김밥은 무생채볶음밥 위에 양념갈비를 올리고 김으로 싸먹는 청기와타운 추천 레시피를 담았다. 청기와타운 콘샐러드샌드위치는 청기와타운 인기 사이드디쉬인 콘샐러드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청기와타운 롱갈비버거는 청기와타운의 돼지갈비맛 패티와 데리야끼소스로 구성된 롱버거로 한식과 양식을 이색적으로 조합했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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