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활성소비자 수 최대 40%·신규 판매자 16%↑
11번가에 유입되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 내실경영에 집중하며 고객과 셀러의 신뢰를 쌓은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11번가에 따르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고객 피해 지원과 셀러 보호 조치에 나섰다.
11번가는 우선 7월25일 위메프에서 판매된 자사 발행 모바일 교환권인 ‘기프티콘’ 미정산에도 고객들이 정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까지 미사용된 기프티콘 규모는 10억원가량에 달했지만 고객 편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11번가의 설명이다.
11번가는 번가는 운영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셀러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였다.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의 70%를 먼저 지급한다. 고객 결제 2~3일만에 정산이 시작돼 판매자 입장에선 기존보다 7일 정도 앞당겨 판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30%의 정산금은 고객이 구매확정한 다음날에 지급된다.
고객들과 셀러들은 11번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에 호응했다.
실제 11번가의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데이터 기준 733만명으로 전 달 대비 20만명(2.9%) 늘었다.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이달 10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기준 약 161만명으로 지난달 24일의 114만명 대비 40% 급증했다.
7월 신규 입점 판매자 수도 전 달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또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오리지널 셀러’ 7월 참여 신청 판매자 수는 올해 1분기 평균보다 75%가량 많아졌다. 오리지널 셀러는 매출이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오픈마켓 사업의 5개월 연속 흑자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은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정산지연 사태를 통해 더욱 확실해졌다”며 “앞으로도 건전성·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질적성장에 주력하고 진정성 있는 지원 정책과 서비스로 고객과 셀러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