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찾아가는 수리전문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어르신들이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구청 광장 등 11개 거점 장소를 순회 방문하며 무료로 칼갈이와 우산수리를 해주는 것으로 고령층에게는 일자리를, 주민에게는 편의를 제공한다.
이달 19일과 20일 구청 광장에서는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칼과 가위 375개, 우산 31개를 수리했다.
홍은동에 거주하는 김 모 주민은 “그동안 무뎌진 칼로 김치 썰기조차 힘들었는데, 무료 칼갈이 서비스를 받아 이제 도마질 재미가 생길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구는 주민 호응에 힘입어 아파트단지 등으로 서비스 장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방문 일정은 구청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칼과 우산을 포함해 1인당 2개까지 수리받을 수 있으며, 고가 제품은 수리 신청이 안 될 수도 있다.
순회 수리 장소 지정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관계자는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인 서대문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처럼 어르신들의 보람된 노후와 구민 편의에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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