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의원을 임명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부 당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에는 고 의원이 임명됐다. 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한 주역으로 꼽힌다.
법률자문위원장에는 주진우 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인 주 의원은 당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테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와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수도권특위)도 신설하고 위원장에는 각각 조배숙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을 임명했다.
조 의원은 "어느 정당이나 지역적으로 균형 있게 지지받는 게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지역에 따라 당 쏠림 현상이 심하다"며 "호남 쪽에 우리 당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특위는 한 대표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 시도 일환이다. 오 전 의원은 "우리 당은 지난 총선 수도권 참패 이후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수도권 외연 확장을 위한 비전과 특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과 이상복 전 강화군수의 재입당도 승인했다. 오는 10월 16일에는 인천 강화군 지자체장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