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AI(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업 ‘딥핑소스’와 점포 운영·관리에 AI 기술을 도입한다. AI가 매장 CCTV로 실시간으로 점포 상태를 파악하면서 결품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할 경우 휴대폰 알림을 보내는 등 운영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앞서 28일 BGF 사옥에서 열린 양사 협약식에는 신종하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점포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점포 상태를 이력화하고 분석해 소비자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상품의 결품과 집기 문열림, 시식대 청결도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 휴대폰 알림을 통해 즉각 대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또 익명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동선과 체류 시간, 특정 상품 관심도와 시선까지 파악할 수 있는 AI 기반의 점포 케어링 시스템 ‘플러스 인사이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품 진열 최적화, 재고 관리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 점포 매출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과 고객 쇼핑 편의성도 함께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기술은 익명화된 데이터만을 활용한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없다는 게 BGF리테일의 설명이다.
양사는 AI 영상 분석 기법을 점포에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총 10여개 매장에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정석창 BGF리테일 리테일테크팀장은 “이번 협약은 편의점 업계가 AI로 분석한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CU는 AI 등 첨단화된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