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정부 들어 '독도 영상 송출' 중단됐다" 주장
성남시 "영상 단조롭고 시민 관심 저조해서 중단해"
성남시 "영상 단조롭고 시민 관심 저조해서 중단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경기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윤석열 정권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남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중단된 독도 영상 송출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김태년·이수진·김현정·김용만·이기헌·정준호 의원과 이광재·김병욱 전 의원, 민주당 성남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앞서 민주당은 서울 지하철 역사 내와 전쟁기념관 등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라며 공세를 펼쳤다.
김 단장은 "KBS의 독도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시설이 전국 곳곳에서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곳 성남시청에서 독도가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시청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인 2023년 1월부터 독도 영상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독도마저 일본에 상납할 셈이냐"라고 쏘아 붙였다.
다만 성남시는 수년 전부터 중단된 방송을 두고 민주당이 최근 '독도 지우기' 논란과 결부시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10년간 독도 실시간 영상을 운영하다 보니 영상도 단조롭고, 시민 관심도 저조해 2023년 1월부터 시정홍보TV로 전환한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독도 지우기’로 독도 실시간 영상송출시스템을 지목하고 항의방문을 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kei0521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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