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드 콘텐츠 확대…글로벌에 문화 전파
CU가 편의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CU는 그 일환으로 K(코리아)뮤직 스타들이 나오는 토크쇼를 론칭해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포부다.
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최근 빌보드 코리아와 편의점의 영향력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마케팅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빌보드는 미국 음악 잡지에서 발표하는 차트로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차트로 꼽힌다. 빌보드는 지난달 빌보드 코리아를 공식 출범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고 그 첫 시작을 CU와 함께 하는 것이다.
양사는 △콘텐츠 공동 개발을 통한 K편의점 문화 전파 △CU 인프라를 활용한 K-POP 행사 개최 △아티스트 굿즈 제작 등 커머스와 연계한 비즈니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CU는 이번 협업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편의점 토크쇼 ‘T-Time 그르르 갉’을 9월 중순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에서 온에어한다.
‘T-Time 그르르 갉’은 우리동네 편의점에서 펼치는 K뮤직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토크쇼다. 이는 호스트가 만나고 싶은 게스트를 초청하는 방식이다. 총 3명의 호스트가 각 2~3편의 시리즈를 진행한다. 시즌1은 솔로 가수로 무한 매력을 펼치고 있는 가수 청하가 이끌 예정이다.
CU는 ‘그르르 갉’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숏폼 웹 드라마 ‘아니 근데’도 선보인다. ‘아니 근데’는 사회초년생인 하루와 취업준비생인 시우, 그 친구들이 진실만을 말하게 되는 '그르르 갉' 편의점 의자에 앉아 펼치는 연애, 고민, 현실 고증 등 일상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첫 편은 4일 공개된다.
제작은 CU와 수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플레이리스트가 맡는다. CU와 플레이리스트는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달성한 ‘편의점 고인물’, ‘편의점 뚝딱이’ 등 시리즈를 공동 제작했다.
이처럼 CU가 웹 예능, 숏츠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차세대 소비 주역인 잘파(Z+알파) 세대와 공감대를 높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실제 편의점표 웹 예능 콘텐츠는 오프라인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CU가 최근에 선보인 페이스 오피스 다큐 ‘미래전략먹거리실’은 모델 정혁, 개그맨 남현승, 배우 남현우 등 출연진이 CU 인기 상품을 활용한 이색 모디슈머 조합을 소개하는 신규 콘텐츠다. 1화에 노출된 연세우유 피스타치오 생크림빵은 콘텐츠 공개 후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18.9% 증가했다. 제로 슈거 초코볼 스낵 판매량 역시 16.3% 늘었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 마케팅팀장은 “CU만의 차별화 상품, 편의점 진실의 의자 등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독특한 콘텐츠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친구’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는 톡톡 튀는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