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업계 첫 'LG가전 구독' 서비스…젊은 층 타깃
롯데百, 업계 첫 'LG가전 구독' 서비스…젊은 층 타깃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9.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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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구매 비용 부담↓, 1인 가구·신혼부부 수요↑
최대 6년 가능…4년 이상 사용 시 반납 없이 사용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LG 가전 매장에서 직원에게 구독 서비스를 상담 받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LG 가전 매장에서 직원에게 구독 서비스를 상담 받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LG전자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가전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부산본점·인천점·수원점·대구점·대전점 등 총 7개 점포에서 고객의 가전 구매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매월 일정 구독료를 내고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은 물론 중소형 가전까지 LG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다수의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독 서비스는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 대비 초기 비용은 물론 사후 서비스 비용이 적게 드는 이점이 크다.

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기간을 정해 이용 가능하며 이 기간 무상 A/S가 제공된다. 또 에어컨의 경우 1년에 한 번,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의 경우 6개월에 한 번 각각 무상 케어 서비스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일반적인 가전 렌털 서비스와는 달리 4년 이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약 만기 시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 없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더해 금액에 따라 백화점, 마트, 호텔, 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해준다.

롯데백화점이 가전 구독을 선보인 이유는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당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의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구독 사업 매출만 1조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연말까지 LG 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살펴 내년 상반기 중 전 점에 확대 도입하는 부분도 검토할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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