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대원 성준호 경장 맨몸으로 헤엄쳐 바다에 빠진 부부 구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휴가 중 해상 표류자를 구조한 동해해경청 특공대 소속 성준호 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칭찬카드’를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강릉시 옥계면 도직항 인근 해변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성준호 경장은 지난 8월 17일 오후 2시 50분께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패들보트가 뒤집혀 해상에 표류하고 있는 남,여(부부)를 발견한 뒤 약 200여미터를 맨몸으로 헤엄쳐 구조하였다.
성경장은 패들보트에 매달려 불안해하는 두 사람에게 자신이 해양경찰관임을 밝히고 안심시킨 후 구조수영으로 육상으로 이송하였고 이후 두 사람은 안정을 되찾고 안전하게 귀가 하였다.
며칠 뒤인 8월 19일, 부부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를 통해 ‘뒤집혀진 보트에 매달려 계속 힘이 빠지고 물도 많이 먹어 이렇게도 사람이 죽을 수 있구나라는 절망적인 생각까지 했는데 지체없이 구하러 와 준 성준호경장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성경장의 선행을 밝히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양경찰청은 성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손편지와 소정의 선물을 수여했다.
성준호 경장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국민을 지키는 해경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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