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의학상 최우수 논문상을 부천세종병원 이현종 과장(심장내과)이 거머쥐었다. 2년 연속 최우수 수상이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일에 맞춰‘제16회 세종의학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3일 이같이 수상자를 밝혔다.
이 과장의 논문은 ‘난원공개존(우심방 좌심방 사이 구멍) 여부에 따른 감압병(잠수병) 발생률의 비교 : 전향적 코호트 연구’다.
마스터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다이버 의사인 그는 지난해 연구를 통해 선천성 심장병 중 하나인 난원공개존을 가진 다이버가 그렇지 않은 다이버보다 감압병 발생 확률이 높은 것을 밝혀내며, 자신의 선천성 심장병 여부를 모르거나 관련 심장질환력을 가진 다이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이번 세종의학상 최우수 논문상 수상으로, 2년 연속 최우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세종의학상 우수 논문상은 부천세종병원 이희문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안았다.
이 밖에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과장(완전 교정 수술 후 활로씨사징 환자에서 폐동맥탄성이 우심실 역학 및 운동능력에 미치는 영향)·인천세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표원 과장(심방세동이 동반된 삼첨판막폐쇄부전 환자에서 부정맥 수술의 효과)·세종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권준명 소장(삽입형 심장 모니터 심전도 인공지능 분석을 이용해 색전성 원인불명 뇌졸중 환자의 발작성 심방세동을 확인하는 연구)가 장려상을 받았다.
세종의학상은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정해 수여한다. 관련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게재됐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세종병원은 이날 최우수·우수·장려상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끊임없는 연구는 대한민국 의학발전은 물론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의 토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세종병원 모든 임직원의 연구 의욕을 올리고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