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도약 잰걸음
인천경제청,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도약 잰걸음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4.09.04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격적인 투자유치, 첨단산업 클러스터 고도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할 경제자유구역 확대, 2040 비전 등 새로운 20년의 도약 준비
BMW RnD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인천경제청)
BMW RnD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청이 인천의 미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도약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공격적인 투자유치 IR과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고도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청은 올 상반기 유의미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우고,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도‧영종‧청라 각각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송도 워터프런트, 제3연륙교,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등 굵직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국내 상황에 대응하고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비전전략 2040 프로젝트'를 수립해 오는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1주년 기념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인베스트 인천(Invest Incheon), 데스티네이션 인천(Destination Incheon),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 지속성장 가능한 IFEZ 등이 담길 계획이다.

■ 인천경제청, 전세계 바이오 시장 주도

인천경제청은 전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24.7.3)으로 송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이 착공 기준 116만 리터에 도달하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1공장(생산역량 12만 리터) 착공식을 갖고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본격 합류한 롯데는 2025년 준공을 마치고, 2030년엔 3공장까지 확장(총 36만 리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캠퍼스(1·2·3·4공장)에 이어 송도 11공구에 삼바 제2캠퍼스(5·6·7·8공장)를 2030년 쯤 완성한다. 셀트리온은 연 내 25만 리터의 생산역량(1·2·3공장)을 완성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글로벌 R&PD 센터를 착공(‘23.6.21)하면서 현재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 산학연 집적화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고도화

경제청은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인천글로벌 캠퍼스 입주 대학 연구소 등 140여개 산학연 기관이 집결한 송도를 ‘글로벌 R&D 거점 및 과학기술 인재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인천글로벌 캠퍼스에 마린유겐트 연구소가 개소(‘24.8.23)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한국스탠포드센터에 이어 두 번째 연구소가 열며 우수한 인적 자원 집적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설계 공모(‘24.5.27),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도 착공(‘24.6.9)하는 등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거점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최근 정부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24.6.28)되면서 내년엔 첨단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사업도 본격화한다. 바이오 특화단지에 포함된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362만㎡)를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입주기업 수요 조사 등 세부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 송도‧영종‧청라 각각의 역점 사업 순항

송도‧영종‧청라 각각의 경쟁력을 강화할 역점 사업도 순항 중이다.

송도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로 연결하며 3단계로 추진되는 송도워터프런트사업은 1-1단계 준공(‘22.7.)에 이어 1-2단계 착공식(‘24.2.25)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가고 있다. 워터프런트 조성이 마무리(2027년 준공 예정)되면 손꼽히는 해양친수공간으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도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SLC) 사업협약 기준으로는 16년, 지난 2017년 블루코어 PFV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지 6년만에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체결하면서 랜드마크타워 건립, 관광 집객시설과 유수기업 유치를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GTX-B노선(2030년 준공)의 시․종착역인 인천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송도 이랜드(2029년 준공 예정)와 롯데몰(2026년 준공 예정) 조성되면 최고의 정주 환경을 갖추게 된다.

BMW 그룹 R&D 센터가 청라로 확장 이전 개소(‘24.4.22)하여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고, 코스트코 홀세일 청라점이 서구 청라동 일원에 개점(‘24.8.22)했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스타필드청라가 문을 열고, 국내 최고 높이의 청라시티타워까지 들어서면 청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자유구역 확대로 ‘투자유치 영토 확장’

이와 함께 경제청은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앵커기업을 담아낼 그릇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출범 21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투자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용 용지가 부족한 현 상황을 해소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강화 남단, 인천 내항(9.69㎢) 등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그 중 면적이 가장 큰 강화 남단(18.92㎢, 600만평)은 용역을 착수해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화는 연평균 방문객이 1,500만 명이 넘는 매력적인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향후 평화도로(영종~강화 연결도로)가 건설되면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로 연결돼 항공·물류, 바이오 등 주요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한 산업 요충지로 개발 가능성이 무긍무진하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fez는 산업과 인프라 뿐 아니라 국제화된 커뮤니티, 기술과 환경과 인간이 조화된 최첨단 스마트 기반을 갖춘 자족도시로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K-신도시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투자유치 영토 확장,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고도화, 미래 전략 수립 등을 통해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도약에 경제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