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윤대통령 "AI 등 토대로 첨단산업 지형 바꿔놓겠다"
광주 찾은 윤대통령 "AI 등 토대로 첨단산업 지형 바꿔놓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9.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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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토론회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2027년까지 1181억원 투입해 '새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또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새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오후 광주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스물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생토론회는 지난 7월 이후 두 달만으로, 광주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의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광주 AX(AI Transformation) 실증밸리 조성, AI 과학영재학교 개교를 통해 광주를 'AI 대표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AI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 양성"이라며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러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70여 개 자율주행차 관련 소부장 기업과 지원 기관, 여기에 AI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대선 때와 지난 3월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추진할 것을 밝힌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베드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문화·예술 인프라를 혁신해 광주의 국제적 문화예술 위상을 강화하겠다"며 "광주 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새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과거 기피 시설이었던 상무 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516억 원을 투입해 광주 대표 도서관을 건립하고, 이 부지에 2028년까지 436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립광주박물관에는 내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해서 도자 문화관을 건립하겠다"며 "신안 해저 유물 중심으로 아시아 도자 문화까지 망라해 소개하는 아시아 도자 전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관련, 광주시의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 전남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질 권역 중추병원을 육성하고,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 시민을 비롯해 기업인, 문화예술인, 연구자, 학부모, 광주광역시 지방시대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지역에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