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앞둔 '올림픽파크 포레온'…인프라 확충 기대
서한이 서울 강동구에 128가구 규모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5호선 둔촌동역세권 입지며 초·중·고교 모두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인근에 1만 가구 넘는 초대형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입주를 앞둬 주변 생활 인프라 확충도 기대된다. 다만 한 동짜리 나 홀로 주상복합 아파트에 소형 주택형인 점은 호불호가 갈릴 요소로 보인다.
9일 서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시 강동구에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둔촌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49~69㎡(이하 전용면적 기준) 128가구 규모다. 이 중 △49㎡A 20가구 △49㎡B 25가구 △59㎡A 32가구 △69㎡A1 16가구 △69㎡A2 16가구 등 1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 일정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 △11일 2순위 청약 △20일 당첨자 발표 △다음 달 1~3일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12월이다.
지난달 30일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1번 출구로 나와 4분여를 걷자 사업지가 나타났다. 단지와 둔촌동역 간 직선거리는 300m가 채 되지 않는다. 둔촌동역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이동시간의 절반가량을 쓴 느낌이 들 정도다.
단지는 서쪽으로 왕복 10차로 양재대로를 뒀다. 북쪽에는 일방통행 길, 동쪽에는 1.5차로 길을 사이에 두고 주택가와 근린생활시설, 소형 아파트 등이 위치한다. 남쪽은 대로변 빌딩과 맞닿아있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입지다. 둔촌동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인근 양재대로와 천호대로 등을 통해 강남권 이동이나 올림픽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접근이 수월해 보였다.
사업지 주변에선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함께 '둔촌동 모아타운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렸던 둔촌주공 재건축을 통해 탄생한 '올림픽파크 포레온'과도 가깝다.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1만2032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가 지근거리에 있어 앞으로 더 늘어날 주변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배정 초등학교인 한산초는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350m 떨어져 있다. 반경 700m 내에는 한산중과 성내중, 둔촌중·고가 자리 잡고 있어 초·중·고 모두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위치다.
단지 분양가는 59㎡ 최고가 기준으로 9억97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2년 12월 청약받은 올림픽파크 포레온 59㎡ 분양가가 10억4000만~10억625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다만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아닌 한 동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인 점이 청약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분양 관계자는 "대형 공원인 올림픽공원이 가깝고 둔촌주공 조성에 따른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어 입주민분들의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여기에 서한이 서울 도심 내 최초로 공급하는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서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