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日 아사히 손잡고 건기식 원료 사업 도전장
롯데홈쇼핑, 日 아사히 손잡고 건기식 원료 사업 도전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9.12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원료 활용 제품개발…2028년 연매출 300억 정조준
미래 먹거리로 육성…"기술력 보유 기업과 시너지 창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왼쪽)와 가와하라 히로시 아사히그룹 식품 대표(오른쪽)가 '건강기능식품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왼쪽)와 가와하라 히로시 아사히그룹 식품 대표(오른쪽)가 '건강기능식품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롯데홈쇼핑은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사히그룹 식품은 2015년에 설립된 아사히그룹의 식품 계열사로 일본 건강식품 시장 1위 사업자다. 아사히그룹 식품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15개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제품 개발·판매를 통해 지난해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사히그룹 식품은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독점으로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수입한 원료를 판매하고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롯데홈쇼핑은 2028년까지 아사히그룹 식품이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6종을 독점 수입해 B2B(기업 간 거래) 판매로 사업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특히 독점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판매로 영역을 확장해 2028년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롯데홈쇼핑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집계 기준 지난해 6조2000억원이었다. 2019년에 비해 약 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55세 이상 고령층 건강기능식품 주문액은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이 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 진출을 결정한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올해 6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프리미엄 단백질 개발·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했다.

롯데홈쇼핑은 글로벌 기업 아사히그룹 식품의 기술력과 자사의 유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아사히그룹 식품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아사히그룹 식품이 보유한 원료의 독점 수입 판매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