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강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p, 0.58%) 상승한 4만109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1.63p(0.75%) 오른 5595.7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174.15p(1,00%) 뛴 1만7569.6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축소한 영향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한 수치다.
또한 엔비디아 주가는 젠슨 황 CEO가 수요 증가를 기대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1.92% 상승했다. 또 TSMC 주가도 생산 시설을 엄격하게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1.08% 올랐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3.97%↑) △오라클(2.67%↑) △어도비(1.06%↑) 등 주가도 올랐다.
반대로 마이크론은 HBM의 공급 과잉으로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조정을 보여 시장 침체 가능성이 언급되며 주가는 3.79% 떨어졌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3.18%↓) △마이크로칩 테크(1.77%↓) △아나로그 디바이스(1.57%↓) 등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견조한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일부 되돌림이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며 “장 중 일부 반도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