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 강화군수 예비후보, 송해면 찾아 대남확성기 방송 피해 주민 간담회 개최
한연희 강화군수 예비후보, 송해면 찾아 대남확성기 방송 피해 주민 간담회 개최
  • 백경현 기자
  • 승인 2024.09.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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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희 강화군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12일 대남 확성기방송 피해 주민 간담회를 송해면 당산리 마을회관에서 개최하여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송해·양사·교동면 등 강화군 북서부지역 주민들은 지난 7월 말 이후 북한의 대남확성기 방송에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고통 받고 있는데, 밤낮 가릴 것 없이 부정기적으로 쇠를 긁는 듯한 기괴한 소리를 확성기로 송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강화군 내에서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북한의 오물풍선 투척에 따라 몇 차례 화재가 발생,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최근 기괴한 북한의 대남확성기 방송이 더욱 길고 크게 들려 주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허모씨는 “창문을 열 수도 없고, 집 밖으로만 나서면 쇠긁는 소리는 물론, 동물소리 등 괴상한 소리가 들리니 일상생활이 힘들다. 하루 22시간씩 소음방송이 나온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참석 주민들 역시 입을 모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수면 부족은 물론이고 이대로 가다간 미쳐버릴 것같다”면서 강화군과 군 관계기관에서 빨리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연희 강화군수 예비후보는 “직접 당산리 쪽에서 나는 소리를 여려 차례 들었다. 주민들의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사무실에서 안보자문관 통화결과, 국정원과 국방부에서도 실태는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평택시에서 군용기 소음피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안도 국회에 청원을 내고 정부에도 피해 보상 대책을 강력히 촉구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