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 전 회장 가져간 수백억대 미술품 돌려받겠다"
남양유업 "홍 전 회장 가져간 수백억대 미술품 돌려받겠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9.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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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 작가 비롯한 작품 3점 소유권 분쟁
남양유업과 홍 전 회장 간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술품 3점. [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과 홍 전 회장 간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술품 3점. [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은 13일 홍원식 전 회장과의 고가 미술품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홍 회장이) 매매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해당 작품들을 인도받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12일 한 매체는 남양유업이 홍 전 회장과 수백억원 가치로 평가 받는 미술품들을 놓고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Still Life with Lamp(제작연도 1976년)’ 알렉산더 칼더의 ‘무제(Untitled·1971년)’, 도널드 저드의 ‘무제(Untitled·1989년)’ 등 3점이다. 이들 작품은 남양유업이 2000~2010년대에 회사 자금으로 구매했고 홍 전 회장이 재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해당 작품은 과거 당사가 구매했으나 직후 홍 전 회장 측으로 명의가 이전됐다”며 “당사는 홍 전 회장 측이 해당 작품을 사들인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매매계약 효력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작품들을 인도받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피해를 회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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