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이 28만 대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 등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1~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27만916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1만629대에서 32.5% 증가한 수치로, 역대 1~8월 최대 수출량이다.

지난 5년간 연간 하이브리드차 수출 현황은 지난 2020년 12만4503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30만 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수출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가 주도했다. 현대차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투싼'이 1~8월 6만8208대 수출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 SUV '니로 하이브리드'(5만4892대), 현대차 SUV '코나'(4만6902대)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17만9203대로 조사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6% 줄어든 3만4893대로 집계됐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가 5만7247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이어 기아 'EV6'(3만7522대), '니로 EV'(2만5479대) 순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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