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난 16일 개막해 20일까지 열리는 제30회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세계총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ITS는 첨단 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자동화 운영으로 교통 효율·안전성을 향상하는 지능형교통체계다.
도로공사는 해외 ITS 기술 교류와 국내 ITS 기술 홍보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이번 세계총회에 참석했다. 손진식 도로공사 경영부사장은 미국과 싱가포르 등 7개국 대표단을 차례로 만나 한국 고속도로 ITS 기술을 소개하고 내년 수원 ITS 아태총회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19일에는 UAE에서 가장 큰 자율주행 솔루션을 보유한 바야낫(BAYANAT) AI 기업과 고속도로 자율주행 관련 교통관리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손진식 경영부사장은 "미래 첨단 고속도로로 나아가기 위해 ITS 관련 기술 교류가 중요한 만큼 이번 ITS 세계총회 참여를 계기로 2025년 수원 ITS 아태총회와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지능형교통체계 전시·학술대회다. 국내에선 1998년 서울과 2010년 부산에서 열렸다.
이번 제30회 세계총회는 'Mobility Driven by ITS(ITS가 주도하는 이동성)'라는 주제로 열렸다. 약 100개국 2만여 명 ITS 전문 분야 관계자들이 첨단 기술 시연과 학술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