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오너 3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K빵을 쥐고 동유럽 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영인 회장 장남인 허진수 사장은 앞서 19~21일 체코 프라하에서 ‘파리바게뜨 유럽 리더십 회의’ 등을 주재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논의했다. 허 사장은 이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길에 동행한 바 있다. SPC그룹은 윤 대통령 체코 순방에 동행한 유통기업으로는 유일했다.
허 사장은 체코 출장 첫 날인 19일 얀 미할(Jan Michal) 체코 투자청장 등과 별도로 만나 투자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 관련 회의를 가졌다. 이어 체코 금융당국 및 주요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동유럽 시장상황과 함께 K베이커리 수출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는 20일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한-체코 협력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허 사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K푸드를 동유럽 시장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사업자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부터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1개국에 진출해 590여개 매장(올 상반기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동유럽에는 아직 파리바게뜨 매장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