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모두 걸어서 통학 가능…공원·양재천 등도 가까워
GS건설이 경기 과천시에 1400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한다. 반경 200m 내 지하철역을 둔 역세권 입지로 바로 앞에 대형마트가 있는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한다. 초·중·고와 공원 등도 단지를 중심으로 500여m 내 밀집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24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기도 과천시에 '프레스티어자이' 아파트를 짓는다.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1445가구 규모다. 이중 △49㎡(이하 전용면적 기준)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 2가구 등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달 분양 예정이며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하반기다.
지난 23일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1번 출구로 나와 2분여를 걷자 사업지에 닿았다. 직선거리로는 200m가 채 되지 않는다. 인근 건물에서 내려다본 직사각형 모양으로 반듯한 부지에선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흙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도 줄지어 있었다.
단지는 북서쪽으로 1차로 일방통행 길 너머로 구도심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물들 안에 대형마트와 의원, 은행, 식당 등 상업·편의시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있다. 남서쪽은 3차로 찻길을 지나 2128가구 '과천위버필드'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다. 남동쪽은 왕복 4차로 별양로와 맞닿았다. 길 건너에는 저층 주거지와 근린생활시설, 244가구 '래미안슈르'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북동쪽에는 보행로를 지나 800가구 규모 '과천주공5단지'가 위치한다. 올해 5월 과천시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이 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1242가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중앙로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면 과천중앙공원이 나온다. 공원 옆으로는 서울까지 이어지는 양재천이 흐른다.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중앙로 너머로는 시청과 시민회관, 체육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배정 초등학교는 직선거리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문원초다. 그 옆엔 문원중이 있고 과천고도 반경 500m 내 있어 초·중·고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입지다.
인근 과천 나들목(IC)을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강남순환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접근도 수월해 보였다.
단지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근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올해 6월 59㎡ 최고가 기준 8억7035만원에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 제외 453가구 공급에 10만3513명이 몰려 1순위 평균 228.51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지 인근 실거래가를 보면 '과천자이'(2021년 11월 준공) 84㎡가 지난달 25일 20억5000만원(23층)에 손바뀜했다.
프레스티어자이 분양 관계자는 "과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될 만큼 정주 여건이 좋은 곳"이라며 "단지 및 평면 설계에 자이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