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관시 수면산업 기업 초청, 기술교류 계기 마련 기대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지난 24일 수면산업진흥센터(이하 수면산업센터)를 방문해 AI를 접목한 수면산업 고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면산업센터는 아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 내(배방읍 장재리)에 245억 5000만 원을 들여 304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건물면적 3186㎡) 규모로 건립, 지난 3월 15일 문을 열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 중이며, 48억 원 상당의 21종의 장비를 통해 국내 최초로 수면산업 제품의 표준화와 인증·실증, 수면제품 개발 기업의 맞춤형 기술 등을 지원한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김재환 센터장과 연구원 등 수면산업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난 6개월간의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또 수면산업센터를 활용해 수면 제품을 개발 중인 기업 ‘경동나비엔’과 ‘세라젬클리니컬’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환 센터장은 6개월간의 수면산업센터의 운영과 관련 △수면실증 사전평가 지원사업(파일럿 테스트) △운송 환경에 따른 제품 영향 분석 △‘웰 슬립 페어 2024 전시회’ 참석 및 홍보 △수면 실증 빅데이터 서버 구축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 수면산업센터의 자립화를 위해 △수면제품 표준 마련 및 인증마크 활성화 △수면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수면제품 평가 방법 수립 등 기술지원 등을 실시하고, 후속 사업으로 △아산시민 수면 질 체크 캠페인 △AI슬립테크 시제품 개발 및 단계별 기술지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체 관계자들은 수면제품 실증 및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며, 정부의 각종 바우처 사업을 활용해 이를 해소하는 방안과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경귀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수면제품에 AI기술을 접목해 수면산업을 고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아산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동관시의 수면제품박물관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며 “체형에 따라 바닥이 변형되고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AI기술을 접목한 침대가 이미 개발된 상태다. 수면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만간 동관시의 수면제품 개발 기업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수면산업센터가 역할을 해서 수면산업 분야의 기술 교류와 기업 간 투자유치의 기회로 삼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지식산업센터가 완공되면, 수면산업센터 운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아산에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기업, 또 스타트업기업 등에 입주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며, 수면제품 개발 기업들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아산/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