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11개 항공사가 항공안전문화를 개선하고 선제적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구축하기로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24 항공안전문화포럼'에 참가해 항공안전문화 개선과 공정문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항공대학교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을 포함한 국내 11개 항공사, 국토교통부와 미국 FAA 등 국내외 항공 관련 정부기관과 학계, 미국 델타·하와이안항공, 에어버스·보잉 등 관련 업계 주요 관계자 약 230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한 국내 11개 항공사 CEO들과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항공안전문화 리더십 헌장’에 서명했다.
헌장은 총 5개 결의문으로 구성됐다. 우선 항공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긍정적인 안전문화 확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리더십의 안전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한다.
이와 함께 안전문화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모든 항공 종사자들이 정당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고 용인되는 행위와 용인되지 않는 행위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한다. 또 안전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할 수 있는 신뢰의 환경을 조성해 처벌의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보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안전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및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끝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성 있게 대처하고 안전정보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항공안전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문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며 “공고한 안전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