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시의회 소통실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에너지 복지 정책을 주제로 ‘제2차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정책포럼은 대전의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이효성 복지환경위원장(국민의힘, 대덕구 제1선거구)은 “에너지 빈곤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 건강과 복지 등 전반적인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문을 열고, “다른 시도의 에너지 복지 우수사례를 검토해 대전지역의 에너지 복지 정책의 발전방안을 창출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포럼을 마련한 취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인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과 조용준 대전환경운동연합 국장이 주제발표를 맡고, 심혜선 대전사회서비스원 선임연구원, 조부활 대전광역시 쪽방상담소장, 정관용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 대표, 오재열 대전광역시 에너지정책과장, 유한준 대전광역시 복지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황인창 연구위원은 ‘서울시 에너지 복지 정책 및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시 에너지 빈곤 실태의 현주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복지 정책을 소개해 지방정부의 에너지 복지 정책 필요성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조용준 국장은 ‘대전지역 에너지 복지 모니터링 사례’발표를 통해 대전의 에너지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통한 에너지 복지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올바른 에너지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과 효율적 에너지 이용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에너지 취약계층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에너지 복지 정책 개발의 필요성 등의 제안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들은 에너지 복지 관련 조례 제정 및 안정적인 재원 확보의 필요성, 에너지 복지 관련 실태조사와 대상자에 따른 사업의 다양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복지 교육의 필요성 등에 공감하며 대전의 정책 마련과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효성 의원은 이날 논의된 정책대안에 대해 “단기간에 반짝 관심을 보이고 마는 도움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에너지 복지 향상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