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의 교감, 30년 노포 카페의 힘 힙(hip)한 변화
MZ세대와의 교감, 30년 노포 카페의 힘 힙(hip)한 변화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4.09.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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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 최초의 커피박물관인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커피 복합문화공간 '왈츠와 닥터만'은 기존 전통 유지하며 젊은 세대 대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통해 아티스트의 공연 장면을 담은 ‘노포라이브’, '왈츠와 닥터만'의 역사와 전통를 소개하는 ‘노포멘터리’ 등 2가지 형식의 콘텐츠가 공개되었다.

노포라이브는 젊은 세대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밴드 루시'가 30년 전통의 노포 '왈츠와 닥터만'에 방문해 ‘빌런’ 등 자신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으로, 본인이 태어나기 전 시대의 문화를 향유하고 전통 속에서 신선한 재미를 찾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한 '왈츠와 닥터만'의 회사 문화에서도 여러 세대의 공존을 위해 변화하는 ‘노포’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용 지배인은 63빌딩 연회장 세프로 정년 퇴임한 이래 줄곧 '왈츠와 닥터만' 주방을 지휘하고 있다. 어느덧 4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음식을  대하는 정성과 주인의식은 변함이 없다. 

홀을 책임지고 있는 바리스타 김도엽 팀장은 '왈츠와 닥터만'의 이 지배인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노포가 생존해 온 방법을 존중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하여 마케팅 주역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왈츠와 닥터만' 박정우 관장은 “업종을 막론하고 수 많은 변화의 파고를 극복하며 노포가 그 명맥을 잇기는 위해서는 장인정신을 잇고자 하는 새로운 세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왈츠와 닥터만'은 커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왈츠와 닥터만의 새로운 변화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왈츠와 닥터만'은 커피 전문점과 레스토랑이 복합된 문화 공간이다. 1989년 커피전문점 '왈츠'로 시작되어 세상에서 가장 커피다운 커피를 만들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왈츠와 닥터만’을 세워졌으며 2006년 한국 최초의 커피박물관인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을 개관하여 커피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남양주 조안면 북한강 변에 위치하여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북한강 절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고, 일류 요리사가 만드는 정찬으로 로맨틱한 식사를 할 수도 있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사랑을 받고 있다. 각국에서 들여온 다양한 커피와 커피밀, 관련 서적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왈츠와 닥터만’의 자랑거리다. 

오는 10월로 712회를 맞는 2006년부터 커피와 음악을 매개로 사람이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시작된 닥터만 금요음악회는 정상급 연주자를 초청하여 다채로운 클래식을 선보이며 매월 청중과 함께해 오고 있다.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