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수매, 직수입 등 통해 가용물량 확보…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 방출
"배추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공급확대, 생육관리 등 총력 대응할 것입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석부처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다.
논의 내용은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수급 안정방안이다.
정부는 배추 가격·수급안정을 위해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추어 판매하는 할인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또 정부는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한 할당관세를 적용(5월16일~10월말)한 데 이어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신선배추를 직수입해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장철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작황점검, 영양제·약제 할인공급 등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배추 작황별 수급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 영향이 있는 만큼, 농산물 수급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