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지역 주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소 3곳을 추가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방형 휴게소는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사회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공유해 지역 주민의 생활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덕평·진주(부산)·정읍(천안)휴게소 등 3곳에 조성됐다.
올해 5월에는 추풍령(부산)휴게소에, 이달에는 강천산(광주)·논공(대구)휴게소를 개방형 휴게소로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이천쌀(하남)·춘향(완주)휴게소 2곳을 개방형 휴게소로 추가 조성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개방형 휴게소를 1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개방형 휴게소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추풍령(부산)휴게소는 김천시와 협약을 맺고 휴게소 바로 옆에 조성한 '김천추풍령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테마파크 안에서는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간식을 드론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
강천산(광주)휴게소는 '순창발효테마파크' 등 지역 관광단지와 연계해 '고추장민속마을' 방문객에게 아메리카노 10%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순창고추장비빔밥' 등 지역특화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다.
논공(대구)휴게소에서는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석곽묘 등 달성 본리리 유적이 이전·복원돼 전시 중이다. 또 '미나리닭곰탕'과 '대구육개장' 등 지역특화 메뉴를 판매 중이다.
김희태 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지역특산물 판매 활성화와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되는 특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