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68% 오른 배럴당 80.93달러
국제유가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 영향에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61달러(3.56%) 오른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82달러(3.68%) 높은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주를 강타하자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유가를 끌어올렸다.
허리케인 영향으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자문회사 리터부쉬앤어쏘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여러 제품의 운송 터미널이 폐쇄됐고 탱커 트럭의 배달도 지연된 데다 석유 파이프라인도 망가지면서 다음 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플로리다 석유 시설을 전반적으로 강타한 대규모 불확실성은 휘발유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살아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본시장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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