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열린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의회 간 파트너십 증진을 목표로, 2023년 대한민국국회의 주도로 출범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회의다.
회의에서는 우 의장이 제안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회의장 회의 출범’을 포함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다. 선언문에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국제사회의 녹색경제 전환 노력 △경제·통상·에너지 협력 강화 △디지털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등이 포함됐다.
우 의장은 본세션에서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깊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32만 고려인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기반 스마트 신도시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저탄소 산업 확대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특별세션에서는 리튬배터리 원료 광물을 보유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확대 및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우 의장은 투르크메니스탄 굴마노바 의장, 우즈베키스탄 이스마일로프 의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알카닥 스마트 시티 및 에너지·플랜트 프로젝트, 인프라 확충 사업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과는 ‘황만금 농장’의 디지털 기록화와 전자의회 사업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