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14.4만명 증가했지만...'고용한파' 건설업 감소폭 최대
9월 취업자 14.4만명 증가했지만...'고용한파' 건설업 감소폭 최대
  • 권이민수 기자
  • 승인 2024.10.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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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10만명대↑....20대 취업자는 23개월 연속↓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9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14만4000명이 증가하며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다만, 도·소매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의 감소도 이어졌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4000명(0.5%)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4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는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오르는 추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나이별 취업자 수로는 60세이상에서 27만2000명, 30대에서 7만7000명, 50대에서 2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에서 15만명, 40대에서 6만2000명 감소했다. 20대는 23개월, 40대는 2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15~64세 고용률은 69.9%로 30대와 40대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p) 올랐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률은 0.7%p 하락한 45.8%에 머물렀다. 

산업별 취업자는 정보통신업(10만5000명, 10.1%)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6.1%) 등에서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10만 4천명, -3.2%), 건설업(-10만명, -4.6%), 제조업(-4만 9천명, -1.1%) 등은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7개월째 감소했고 건설업은 2013년 산업분류 변경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 경기 영향으로 종합건설이 감소했고 전문직별 건설업이 5월부터 감소로 전환했다"며 "도·소매업은 전자상거래, 무인사업장, 셀프 계산 등 때문에 기본적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실업자는 62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3만9000명(-5.9%) 감소한 수치였다.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4000명(0.3%) 증가했다.

mins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