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1만원 시대' 본격화…구내식당 인기↑
'점심값 1만원 시대' 본격화…구내식당 인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1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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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3Q 모바일식권 이용통계 공개…11시30분 피크
일반식당 평균 식대결제 추이.[이미지=식신]
일반식당 평균 식대결제 추이.[이미지=식신]

직장인 평균 점심값이 1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구내식당 이용률이 상승했고 카페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16일 푸드테크기업 식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점심값 이용률 통계조사 결과 전국 일반식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37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선 뒤 2분기(9902원) 소폭 하락했다가 재차 오른 모습이다. 점심값 1만원 시대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팍팍해진 살림은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전체 결제 건수 중 구내식당 이용비중은 30%로 전년 동기(22%) 대비 8%p(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카페·패스트푸드 카테고리 이용률은 전년 동기 13%에서 10%로 3%p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점심 메뉴로는 여전히 '한식'이 가장 인기 있었다. 전체 결제의 절반 가까운 47%가 한식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졌다.

가장 결제가 많이 일어나는 시간은 ‘11시30분’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점심시간 분산을 체험한 기업들이 아직도 해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연 근무 등 근무 방식의 개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혼잡한 12시를 피해 일찍 식사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번 점심값 통계를 통해 소비자들의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계를 통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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