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 당부
홍천소방서,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 당부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4.10.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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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주의 당부
홍천소방서,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주의 당부

홍천소방서는 가을철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구조생활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9월 285건, 10월 406건으로, 두 달간 발생한 사고가 연간 전체 산악사고의 37%에 해당했다.

홍천지역에서도 지난해 발생한 82건의 산악사고 중 32%가 가을철에 집중되었다.

이는 기온이 내려가고 자연 경관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철에 많은 등산객이 산을 찾으면서 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사고 원인은 사고부상(27.8%)과 일반조난(27.4%)으로, 전체 사고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추락과 실족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9월 15일에는 홍천 내면 구룡령 인근에서 단독으로 산행을 하던 66세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5시간 만에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이러한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등산을 계획할 때는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적절한 장비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독 산행보다는 동반자와 함께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안전한 코스를 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계획하고, 무리한 도전은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119에 구조 요청을 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대응 방법이다.

홍천소방서는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팔봉산과 가리산에 산악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간이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등산객을 위한 안전한 등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유동 순찰과 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특별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인명구조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홍천소방서는 10월 4일,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며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산행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등산객이 안전하게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최종길 홍천소방서 대응총괄과장은 “가을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좋은 시기이지만, 동시에 사고 발생 위험도 매우 높아지는 시기”라며, “모든 등산객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