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모건스탠리 등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37.28포인트(p, 0.79%) 오른 4만3077.70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마감가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1.49p(0.28%) 오른 1만8367.0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7.21p(0.47%) 상승한 5842.47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32억달러(약 4조3680억원),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도 153억8000만달러(약 20조993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마이클 칸트로위츠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일부 대형 기술주에서 대형금융사로 조금씩 옮겨간 것 같다"며 "금리 환경이 은행 수익에 더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일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유나이티드 항공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4분기 낙관 실적 가이던스에 주가가 15% 상승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엔비디아가 전일 대비 3.13% 상승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ASML 충격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모건스탠리 호실적에 따른 금융주 상승 등 개별 업종별 모멘텀이 이어진 결과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