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잠실역 주변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에 2700가구 대단지 분상제 아파트를 짓는다. 바로 앞에 8호선 몽촌토성역과 올림픽공원을 뒀고 초·중·고교 모두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인근 잠실역에 형성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수월한 입지다.
22일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서울시 송파구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아파트를 공급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678가구 규모다. 이중 △43㎡(이하 전용면적 기준)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은 전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날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23일 1순위 기타 지역 청약 △24일 2순위 청약 △30일 당첨자 발표 △다음 달 12~15일 계약 순으로 진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12월 말이다.
특별공급에서는 모든 유형을 통틀어 282가구 모집에 총 3만9478명이 몰려 평균 139.9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 5번 출구를 나오자 왼편으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현장이 바로 나타났다. 현장에선 타워크레인 여럿이 바삐 움직이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골조 공사를 마친 곳도 있었고 한창 진행 중인 곳도 있어 동별로 공정에는 차이가 있어 보였다.
단지는 동쪽으로 왕복 7차로 올림픽로와 접해있다. 그 너머로는 올림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북쪽으로는 왕복 5~6차로 길 건너편에 6864가구 규모 '파크리오' 아파트(2008년 준공)와 잠실초등학교가 위치한다.
서쪽은 2차로 길을 사이에 두고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지어지는 1865가구 규모 '잠실르엘' 아파트 현장이 있다. 현장에선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남쪽은 올림픽로 너머로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다. 잠실역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면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 송파구청 등이 나온다.
교통 여건을 보면 바로 앞에 몽촌토성역이 있으며 올림픽대로도 가까워 수도권 광역 교통망 접근도 수월해 보였다. 단지 주변은 왕복 2차로인 서쪽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찻길들이 시원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배정 초등학교는 길 건너 바로 있는 잠실초다. 반경 600m 내에는 방이중과 잠실고가 있다. 인근 잠실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도 수월한 입지다.
단지 분양가는 84㎡ 최고가 기준으로 18억4560만~19억87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곳으로 찻길 너머에 있는 파크리오 84㎡는 지난달 7일 23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송파구 내 선호도 높은 잠실 권역에 약 20년 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트리플 역세권을 비롯한 원스톱 입지 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