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지속 성장해 온 미국 성장주 활용한 전략은 연금 투자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2종'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미국 경제 주도 섹터는 성장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 본부장은 "미국 패시브 주식시장은 펀드시장 60%를 차지한다"며 "또 미국 ETF 시장 순자산 61%는 미국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미국 경제 주도 섹터는 성장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연금 적립기에는 S&P500 성장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미국 성장주에 중점을 둔 ETF 2종 'PLUS 미국S&P500성장주'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먼저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미국 대표 지수 S&P500 지수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IT 등 고성장 섹터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금 본부장은 "연수익률 분포가 안정적인 미국 S&P500 지수가 코어 자산으로 유효하다"며 "S&P500 지수는 IT 등 성장성이 강한 섹터 비중이 높아 높은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 테스트 결과, 해당 ETF는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보였다"며 "지난 20년 동안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투자자산은 약 6억3000만원으로 S&P500에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4억8000만원) 대비 자산이 약 1억5000만원 이상 더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며 "안정성을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연금 자산 투자에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 배당 커버드콜 ETF다. 이 ETF는 '블룸버그(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구성된다.
또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낮추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해 상승장에서 성장주 주가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금 본부장은 "연금 수령기 자산운용 핵심은 원금을 최대한 지키면서 배당금을 높이는 상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며 "주식시장 상승에 참여하면서 월 배당을 받는 배당주 ETF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자산이 충분한 미국 투자자는 낮은 배당 수익률로도 노후 준비가 가능하지만, 은퇴 자산이 부족한 국내 투자자는 배당 수익률이 낮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커버드콜 ETF 인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