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운영 '베타프레시 절임배추' 작년 최저가 수준
이마트가 이상기후로 고공행진 중인 배추 물가를 잡아 김장철 대란 우려를 불식시킨다.
이마트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일반 절임배추와 이마트 단독으로 운영하는 ‘베타프레시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베타프레시 품종은 일반 배추보다 크기가 다소 작지만 뿌리가 노랗고 식감이 더 아삭해 쉽게 무르지 않는 강점이 있다. 일반 배추 대비 생육기간이 길어 재배가 어렵지만 이마트가 전량 매입하기 때문에 농가는 양질의 배추 재배에 집중할 수 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배추가격은 여름부터 이어진 이상기후로 인한 물량 부족에 대폭 올랐다. 게다가 가을배추 정식시기까지 계속된 폭염·가뭄·폭우로 최근까지도 작황이 좋지 않았다.
이마트는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1만 박스 늘어난 7만 박스의 절임배추 물량을 확보했다. 이는 연초부터 전국 배추 산지를 누비며 사전계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품질관리에 힘쓴 결과다. 구체적으로 일반 절임배추는 4만 박스, 베타프레시 절임배추는 3만 박스가 각각 준비됐다. 박스당 20킬로그램(㎏)이다.
가격은 일반 절임배추의 경우 매장 픽업 기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2만원대다. 또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준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이마트 최저가보다도 10% 저렴해진다. 이는 배추 주 산지에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절임배추 공장을 확대해 계약재배지와 운송거리를 단축하는 등 물류비용을 최소화한 효과다.
베타프레시 절임배추 가격은 매장 픽업, 행사카드 결제 기준 3만원대며 e머니 3000점을 적립하면 지난해 최저가와 동일해진다. 이마트는 지난해 베타프레시 절임배추가 인기를 얻자 새로운 산지를 발굴해 재배면적을 늘려 기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고객은 11월14일부터 12월14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구매한 절임배추를 수령할 수 있다.
윤샘이 배추 바이어는 “이마트를 믿고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절임배추의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신규산지 개발 등을 통해 이마트만의 독보적인 신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절임배추 매장 픽업 혜택을 확대한다. 이에 매장 픽업을 예약한 고객들은 김장 부재료 10% 할인쿠폰을 이마트 앱을 통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