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3조2909억…年 매출 '업계 최초' 4조 돌파 확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운 동시에 3분기 누적으로 사상 최초 3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1억원(+15%), 영업이익은 201억원(+6%)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기준 1조671억원(+21%)의 매출을 올렸다.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고지도 넘긴 것이다. 영업이익은 4447억원(+17%)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을 지속 풀가동하는 것은 물론 4공장 램프업(Ramp-up, 가동률 상승) 순항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연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03억원과 6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82억원(+26%), 영업이익은 187억원(+38%) 각각 늘었다. 이는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 없이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확대된 효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3분기 누적 3조2909억원(+26%)의 매출을 냈다. 사상 최초 3조원 돌파다. 영업이익은 9944억원(+30%)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이날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10~15%에서 +15~20%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7월 1조46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이달 이보다 많은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51.3%, 차입금 비율 7.8%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아울러 위탁개발(CDO) 부분은 올해에만 4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연내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더불어 우수 ADC 기술 보유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지난 7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AI(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8호 펀드에 투자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