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바로고는 2024년 9월 기준 당기순이익 약 3억7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창사 이후 첫 흑자로 지난해 월평균 11억원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해 수익을 개선했다. 영업이익 역시 2억7000만원을 넘기며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바로고는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B2B 중심의 사업 전략을 꼽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음식 배달 수요가 감소하며 배달대행업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바로고는 대형 가맹점과의 협력과 비 식음료 분야 B2B 고객사를 늘려 안정적인 배달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라이더들이 안정적으로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플랫폼을 보완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어 바로고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상점주의 배달 비용 부담을 줄이고 라이더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산금 관리 시스템도 강화해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태권 바로고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흑자를 달성한 건 효율적인 운영과 B2B 중심 전략 덕분”이라며 “이번 성과는 단기적인 이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산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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