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갖고 한미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조 등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한미 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측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되는 대러 불법 무기 이전과 파병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
또 이러한 러북 군사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유럽은 물론, 한반도, 인태 지역,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최근 북한의 적대적 2국가를 반영한 헌법 개정 암시,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 그리고 오물 풍선 살포와 같은 무분별한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 서로 논의했다.
이들은 접경지대를 포함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철통같음을 재차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7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채택을 포함해 윤 대통령 국빈 방미 계기 한미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확장억제는 물론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등 모든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