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로 매년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매긴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이번 평가는 환경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됨에 따라 종합 B+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지난해와 동일한 A, B+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올해 환경 분야 긍정 평가에는 본사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이 주효했다. KAI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본사 8개의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태양광 발전 투자는 지난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매년 약 3000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자체 투자를 통해 전체 사업장에 태양광 설치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AI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되는 등 사회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정부정책과 발맞춘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의 확대 시행, 우수한 노사문화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출산장려금은 기존 대비 30배 확대했고 MZ세대 중심의 자발적 기업문화 협의체인 ‘열린위원회’를 운영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확대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중소협력사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공기업과 협력해 매년 100여명의 우수 해외 인재 양성하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국내외 법률 및 국제협약, 사규 위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자율준수협의회를 통한 투명한 거래를 실천하는 등 공정하고 자율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KAI는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통해 국제적 보안 수준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정보보안 경영시스템(ISO‧IEC 27001) 인증을 획득했고 이를 통해 주력기종의 해외 수출 확대와 정보보안 안정성 및 지속성을 제고했다.
KAI 관계자는“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지배구조 분야 활동을 강화해 향후 지속가능 경영에서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