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GEO 페스타'에서 만난 공간정보와 더 나은 삶
[르포] 'K-GEO 페스타'에서 만난 공간정보와 더 나은 삶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11.0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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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역사·도로 관리' 시스템 통해 안전·효율성↑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등 일상 속 활약 준비 한창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K-GEO 페스타' 전시장. (사진=서종규 기자)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이 인류에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준비에 한창이다.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로, 철도역 관리 시스템은 안전성을 높여 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도 골프장과 도심 등 일상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X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주관하는 'K-GEO 페스타'가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다.

K-GEO 페스타는 지난 2008년 첫 개최 이래 아시아 최대 공간정보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부터는 공간정보 전문 행사임을 알리고자 행사명을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K-GEO 페스타로 변경했다.

올해 행사는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Digital Earth: 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142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공간정보 분야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6일 찾은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공간정보를 활용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려는 민관의 노력이 엿보였다. 

'K-GEO 페스타'에 전시된 철도공단 스마트 역사. (사진=서종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풍수해와 설해 관리를 위해 내외부 정보를 융합해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실시간 전파하고 처리 상황을 공유한다.

토지보상업무에 드론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사례도 안내했다. 3D 디지털 지도를 구축해 토지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보상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국가철도공단은 서울 수서역 등에 구축한 공간정보 활용 스마트 역사를 전시했다. 현실과 차이가 거의 없는 3D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고 역사 내부 각종 센서와 시설물을 객체화했다. 이를 통해 각종 위험 요소를 미리 경고하는 체계를 만들어 효율적인 역 관리가 가능하다. 

'K-GEO 페스타'에 전시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사진=서종규 기자)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선보였다. 뉴비는 골프장에서 원하는 음식을 고객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도심에서는 다양한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화학 공장 등에서 시설물 외각을 자동으로 주행하며 안전 위협 요소를 파악해 사고 예방을 돕는다.

정부는 앞으로 공간정보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 전문가와 함께 최신 기술과 정책 등을 지속해서 교류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공간정보 분야 최신 기술과 지식, 정책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과 전문가가 함께 공간정보 산업 발전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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