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은 2025년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화천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 중인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과 4촌 이내 친척들을 대상으로 근로자를 뽑는다.
신청은 각 읍면사무소 산업담당 부서에서 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413명이지만, 법무부 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화천군은 내년 결혼이민자 1명 당 최대 10명 이하 초청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초청 대상 자격은 19세 이상, 55세 이하 본국 거주 친척이지만, 고용주의 재입국 추천을 받은 경우 연령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1순위는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부모, 형제, 자매, 형제자매의 배우자 등이다. 2순위는 본국 4촌 이내 친척이다. 임금은 내년 최저임금인 시급 1만30원 이상으로 지급되며, 근로는 1일 8시간이 기본이다. 고용농가 배정은 전년도 계절 근로자를 채용한 농가가 재계약 희망 시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또 전년도 사업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근로자는 재신청시 농가에 우선 배정될 수 있다.
화천군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역 결혼 이민 여성의 모국 4촌 이내 친척인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근로자가 이탈하는 일도 없고, 농작업에 대한 숙련도가 뛰어나 농가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절 근로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화천지역에는 2022년 176명, 2023년 275명의 계절 근로자가 도입됐다. 올해 화천지역에는 모두 362명의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외국인 계절 근로자 배정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