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소방서는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2024년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관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171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불시 화재안전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하 주차장 내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전기차 충전시설 주변 소방 안전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방시설 폐쇄 및 차단 여부와 같은 불법 행위를 포함하여, 전기차 충전시설 구역 내 주요 소방시설의 작동 및 유지 관리 상태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33개소가 안전 관리 기준에 미치지 못해 소방서로부터 개선 조치명령을 받았다.
화재안전조사 중 지하주차장 화재예방 수범사례로 호반3차, 태장e편한세상에서는 자체 제작한 상방향 관창을 비치하고, 태장e편한세상은 스프링클러 수동작동법에 대한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게시하여 전기차 화재 시 초기 대응을 강화했다, 이러한 조치는 화재 시 지하주차장에서의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강우 서장은 “전기차 충전시설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성이 미비한 지하주차장의 소방시설을 강화하고, 전기차 화재에 대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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