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득표율, 대부분 지역서 4년 전보다 상승
트럼프 득표율, 대부분 지역서 4년 전보다 상승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4.11.06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표 거의 끝난 1300개 카운티 중 92%에서 2020년보다 높아져
민주당 강세 '블루월' 3개 주에선 상승폭 크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4년 전 선거 때보다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자체 분석 결과,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1300여개 카운티 중 92%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이 2020년 대선 때보다 높아졌다. 카운티별 트럼프 득표율 향상의 중간값은 2%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민주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3개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 주에서는 트럼프 득표율 상승 폭의 중간값이 약 1%에 그쳤다.

트럼프의 득표율 상승은 플로리다주에서 두드러졌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플로리다주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공화당이 근소하게 우세한 경합주로 꼽혔으나, 2022년 중간선거부터는 확실한 공화당 우세주로 분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라우던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버지니아주 북부의 민주당 우세 교외 지역에서도 트럼프의 득표율은 상승했다.

폴리티코는 "나중에 개표되는 투표용지들이 있어 이 수치가 조금씩 변할 수는 있다"면서도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