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사업 매출 분기 최대, 해외 高성장…"2027년 ROE 15% 달성"
KT&G(케이티앤지)는 7일 3분기 실적(연결기준)을 공시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157억원, 매출액은 3.1% 줄어든 1조636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궐련, NGP(Next Generation Products·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주력인 담배사업 매출액도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제 매출액은 1조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 늘어난 33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담배사업부문은 해외궐련사업 성장세가 돋보였다. 3분기 해외궐련 매출액은 4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5% 증가했다. 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이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 증가했다. 수량, 매출, 영업이익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KT&G는 이와 함께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 및 현금환원과 자사주 소각 확대를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KT&G가 발표한 4개년(2024~2027) 주주환원정책에서 기본주주환원에선 현금환원 3조7000억원(배당 2조40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300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또 비핵심 자산 유동화에 따른 재원 확보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단 연내 135만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한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재무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3대 핵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에 대한 결실을 주주에게 환원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밸류업 달성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