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계획 적격 판정…차후 경제성 검토 등 추진
서울시가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빗물배수터널 조성 사업자의 기본설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리고 실시설계를 마친 우선 시공분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한다. 이후 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시공사와 본 계약을 맺는다.
서울시는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조성하는 공사를 다음 달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31일 공사 일괄입찰 설계 적격 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열고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과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DL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이 제안한 사업 기본설계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한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각 배수터널 조성 사업에 대한 6개월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시공사들과 본 공사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를 마친 우선 시공분에 대해선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한다. 강남역과 광화문에서 환기수직구에 대한 가시설 공사와 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하고 도림천에서는 유입부 정류지에 대한 가시설 공사와 굴착 공사, 수직구 5개 가시설 공사를 우선 수행한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상기후로 인한 도심 침수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 및 공사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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