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바코의 새 비전인 ‘미디어로 세상을 이롭게, 광고산업의 중심 kobaco’는 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고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광고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이끄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비전의 실현을 위해 △미디어 공공성·다양성 강화 △건강한 미디어·광고 생태계 조성 △혁신과 책임의 지속가능 ESG 경영 실현이라는 3대 전략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코바코는 이러한 비전과 전략을 기반으로 광고거래액 1조원 달성, 20조원대의 광고산업 성장 인프라 구축, ESG 기반의 책임 경영을 통한 균형재정 유지 등의 실천적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9개의 전략과제와 21개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공익광고 등 국민소통 캠페인을 활성화해 미디어로 이로운 사회를 구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광고제작 플랫폼 운영, 신유형 광고 개발, 미디어·광고 데이터 인검증, 디지털 방송 콘텐츠 아카이빙 등 미디어와 광고의 디지털 혁신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민영삼 코바코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식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코바코가 공공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관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민사장은 △상생의 소통 △포용적 화합 △혁신적 성과라는 경영방침을 발표하며 전 임직원과 함께 ‘코바코 신(新)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2025년이 제3기 코바코의 원년이 될 것임을 선언하면서 “1981년 창립 이후 구(舊) 공사 시절이 제1기, 2012년 미디어렙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가 제2기라면 2025년은 코바코가 새로운 업무영역에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익기관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경영 혁신을 통해 위상 재정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코바코는 미디어・광고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실천 약속인 ‘2030 코바코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국민에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디어·광고 인프라 제공 △미디어를 통해 국민 소통과 화합 지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산업 생태계 성장 △미디어·광고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특히 코바코는 지역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방송광고 지원을 대폭 확대해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공적 역할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이번 비전과 이니셔티브는 광고가 미디어를 성장시키고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