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세곡천에 테라스와 무대, 놀이터를 갖춘 수변 활력 거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성북천과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에 총 27개 수변 활력 거점을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일 강남구 세곡천 수변 활력 거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세곡천 수변 활력 거점은 서울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 휴식, 여가가 가능한 수변공간을 만드는 '서울형 수변 감성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됐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서대문구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 테라스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서대문구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에 이어 5번째로 만들어졌다.
지난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하천과 지천을 산책과 운동 등 일반적인 활용을 넘어 문화생활과 여가, 예술 등 시민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수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자치구 1수변 활성화 거점 조성을 목표로 내년까지 성북천과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총 2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서대문구 불광천 △은평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에서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세곡천 수변 활력 거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 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천변을 바라보며 쉴 수 있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 놀이터를 마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전역을 흐르는 334㎞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수변 감성 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이라며 "내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자연환경을 즐기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