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76% 내린 배럴당 71.83달러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중국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34달러(3.32%)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04달러(2.76%) 낮은 배럴당 71.83달러에 마감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한때 105.7을 넘어섰다. 4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 가치를 키웠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부담이 커져 수요가 감소하며 유가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인 중국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점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3%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2.9% 하락하면서 2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 가동에도 내수가 쉽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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